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. 금강산 관광 재개는 최 지사가 6.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5대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.
지난 7일 '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'에 출연한 최 지사는 금강산과 설악산이 인접해 있어 남북이 함께 이 지역을 관광특구로 개발하면 좋겠다고 전했다.
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을 찾은 50대 주부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뒤 10년간 전면 중단됐다.
그러면서 금강산 인근인 강원도 고성, 속초 등의 경제적 피해도 속출했다.
최 지사는 "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강원도는 지난 10년 동안 '3,600억' 정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"며 "관광객도 200만 명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"고 말했다.
이어 최 지사는 "금강산을 가려면 속초하고 고성에 들러서 하루 자야 한다"며 "그러다 보니 그쪽 주민들은 은행에서 빚을 내 음식점, 숙박업소, 기념품점, 건어물상점 등을 지었는데 관광이 끊기니 빚을 못 갚고 있다"고 털어놨다.
실제로 빚 독촉을 받고 야반도주하는 가장이나 부모가 늘면서 강원 지역 고아나 조손가정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 최 지사의 설명이다.
그러면서 최 지사는 "그쪽 지역 공동체가 지금 폐허가 돼 있다"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는 마음을 내비쳤다.
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. 다만 아직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.
한편 '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'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YTN을 통해 방송된다. 이어 자정에는 팟빵과 팟캐스트에서 무편집 본을 만나볼 수 있다.
YTN PLUS 문지영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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